내 감정이 마른걸까? 영화 '김종욱 찾기' 기대만큼은 별로
최근에 드라마 '도깨비'를 굉장히 감명 깊게 본 뒤라서 공유의 작품들을 찾아보다가 영화 '김종욱 찾기' 를 보기로 했습니다. 2010년 12월 8일 개봉한 작품인데 이 때도 굉장히 큰 인기를 얻어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때도 보려고 하다가 계속 미루어 현재, 7년이 지난 지금도 안 본 상태였네요.
원작이 뮤지컬이었으며 영화에서도 서지우가 뮤지컬 무대 감독이기 때문에 무대 장면들이 나오게 되서 귀가 꽤 즐겁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뻔하지 않았나 싶은 멜로 영화라 생각이 되어지는데요. 인도에서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찾기 위해서 서지우의 아버지는 한기준이 개업한 '첫사랑 찾기' 회사에서 딸을 데리고 가서 두 주인공은 만나게 됩니다.
처음 서지우는 별로 큰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한기준의 불타는 열정에 맞춰주면서 김종욱을 찾는데 알고 보니 서지우는 김종욱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못 찾는 것이 아니라 안 찾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서지우가 드라마든 책이든 일부러 엔딩을 안 본다는 것이 떡밥이었죠
근데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이 한기준과 서지우는 손을 잡고 애인처럼 붙어 있네요. 그래요. 역시 결말 역시 김종욱과 서지우는 만나게 되지만 서지우는 한기준을 택합니다. 이 뻔한 연애 스토리. 왜 이게 흥행이었는지, 어느 부분에서 감동을 받아야 할 지. 조금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군요.
제가 남자여서, 감정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아서, 영화관에서 안봐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 같지만 저의 주관적인 영화 평가로는 좋은 점수를 못 주겠습니다.
한 줄평, 한 문장
공유팬,임수정팬 아니라면 보지마세요. 시간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