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추천 아일랜드(자살도) 서바이벌 생존 스토리
안녕하세요. 만화책덕후 오감연금술사입니다 ^^. 이번에도 재미있는 만화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은 '아일랜드'입니다. 원래의 일본식 제목은 '자살도'인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로 정식 발매 하면서 어감이 안 좋아서 아일랜드로 한 거 같습니다. 현재 제가 가는 만화방에서는 15권까지 나와 있는데 일본에서는 17권까지 나와있고 완결이 되었답니다.
아일랜드라고 했을때는 뭔가 꿈의 만화책이고 행복할 거 같은 기분이지만 원제인 '자살도'라고 하면 부정적이고 어두운 느낌이 가득하죠. 작품속의 내용 역시 그렇습니다. 일본에서 치솟는 자살자들의 수에 내놓은 방안으로 상습 자살범들을 무인도에 보내버리는 법이 시행됩니다. 한마디로 자살을 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사람들은 맨몸으로 무인도로 보내는 것입니다. 아일랜드가 재미있는 점이 무인도에 간 자살자들은 아이러니하게 살아남기 위해서 사냥도 하고 집을 짓고 그들만의 사회를 이루게 됩니다.
처음 자살도에 도착한 자살자들은 다시 자살을 해서 세상을 떠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살도에 와서 생각이 바뀐 사람도 있고 갖가지 생각으로 자살도로 온 사람들은 살아 남기 위해서 자연과 싸우기도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투쟁하게 됩니다. 처음 몇몇의 사람들에서 그룹이 나뉘게 되고 집단이 생겨나게 되며 크게 2촌락이 형성됩니다. 주인공 세이가 있는 쪽은 굉장히 자급적이며 평화적인 민주 촌락인 반면 사와다가 이끄는 다른쪽의 촌락은 호전적인 성격으로 남성은 노예, 여성은 육노예로 취급하며 약탈적 성격이 강해서 두 집단의 전쟁은 필연적으로 치닫게 됩니다. 전투적인 사와다는 세이의 마을을 약탈을 하려하고 세이쪽은 처음 방어적 위주로 막다가 결국에 전쟁이 커지게 되고 끝을 내기 위해서 전면적인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일랜드 15권에서는 전투의 막이 내리고 사와다와의 마무리와 정리를 하는 내용이 나오게 되죠.
아일랜드의 작가 코우지 모리는 전작 홀리랜드로 많은 관심과 인기를 받았습니다. 홀리랜드에서도 나름대로의 철학이 녹아들어서 단순한 만화는 아니였습니다. 아일랜드 역시 자살자들을 모아놓은 섬에서 모순적이게 생존 모습을 그려가며 작가가 말하려는 메세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무법도라고 불리우는 이 섬은 원래 학교, 병원 등의 공공건물들이 갖추어져 있으며 포장도로나 방파제들이 완비가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무인도였던 것은 아닌 것으로 나옵니다. 자살자들이 오기 전에는 범죄자, 사형수들을 몰아넣고 살게 했다고 하여 무법도라고 불리우게 되었죠.
서바이벌 내용이라고 하기에는 닭이나 가축들이나 시설 도구들이 남아 있어서 다른 생존물과는 다르게 좋은 환경에서 생존을 하게 됩니다. 먹을 수 있는 자원들이 풍부하죠.
가끔씩 나쁜 사람들을 한 곳에 몰아 넣어서 살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저 같은 상상을 해보셨겠죠. 이러한 아일랜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만화책이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자살도 보다는 무법도의 내용도 괜찮을 거 같네요. 무법자들만 모아서 섬에서 생활하게 만드는... 한국영화 실미도가 생각나기도 하는 군요.
자살자들을 모아서 섬에 보냈는데 또 그 안에서 착취하는 자가 생기고 이끄는 자가 나오게 되고 지키는 사람이 나오기도 합니다. 수렵을 담당하는 사람도 있고 성욕을 담당하는 사람도 생기게 되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작은 사회를 그린 작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사람의 사회성, 본성에 대해서 말하려는 부분도 느껴지고요. 만화책추천 아일랜드(자살도) 깊이가 있는 작품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