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만화책추천 간츠 액션씬 명작이죠
안녕하세요. 만화책덕후 오감연금술사입니다. 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것을 지키리라는 게 참 어렵네요. 평소 일상을 다 때려치우고 블로그를 하면 모를까. 어쨌든 주말 같은 때에 몰아서 포스팅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번 만화책추천작은 바로 간츠죠. 굉장히 매니아틱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3년간의 연재를 끝으로 완결이 된 작품입니다. 총 37권으로 완결이 되었으며 한권 한권 손에 땀을 쥐는 액션씬과 19세 미만 구독불가다운 잔인한 장면들이 종종 보이게 됩니다.
처음 1권을 읽었을 때가 생각이 나는군요. 1권부터 엄청난 몰입도를 자랑하면서 만화책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쿠로노 케이'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무난한 나날을 살고 있던 중 지하철에서 초등학교 친구 카토 마사루를 만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인사를 주고 받던 중에 옆에 있던 주정뱅이가 선로로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노숙자를 구하기 위해서 함께 선로로 뛰어들지만 결국 지하철에 부딪혀 죽게 됩니다.
첫 등장부터 굉장히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되는데, 지하철에 부딪혀 죽는 묘사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사지가 튀어나오는 그림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죠. 죽는 동시에 케이와 마사루는 미스테리한 검은 구체의 방에 전송이 되고 알 수 없는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제부터 간츠의 메인 스토리로 진입하게 되는 거죠.
마사루와 케이 이외에도 검은 구체로 전송된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조금의 대화후에 알게된 사실로는,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몇분 전 타살이든 자살이든 어쨌든 죽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른 체 무기와 슈트 받게 되고 알 수 없는 성인들과 전투를 하기 위해서 다른 장소로 강제로 전송 되어 버리게 됩니다.
매번 처음 보는 외계인들과 싸움을 하게 되고 종종 검은 구체 방의 사람들이 죽는 경우도 있고, 게임처럼 전투에 참여해서 기여도에 따라서 점수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전투지역은 일상적인 장소이지만 전투시에 일반인들의 눈에는 검은 방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죠. 게임 같기도 한 이런 상황 속에서 케이는 처음엔 어리둥절 하지만 점점 강하고 싸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주인공 '쿠로노 케이'는 존재감이 별로 없었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검은 구체에 들어간 이후 정기적으로 성인들과 목숨을 건 싸움을 하게 되면서 강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릴 적 영웅이 되고 싶었던 케이의 모습이 현재의 케이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점점 적극적이고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이게 되죠. 케이와 마사루는 검은 구체에 함께 들어온 사람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지켜내려 노력하며 함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작전을 짜기도 합니다.
만화책 간츠는 일본 특유의 '성적인 요소' 가 들어가 있는 작품이며, 중간중간 SM 이미지의 여성 캐릭터가 나와 주인공 케이을 유혹하기도 하며 유명한 그라비아 아이돌 캐릭터도 나와서 주인공과 연애하는 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 같은 장면도 나옵니다. 아마 일본의 평범은 중, 고등학생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이런 장면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기 위한 아이템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아가서는 한국이나 중국 대만 같은 아시아 학생 시절의 기억이 있다면 공감 가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죠.
처음에는 단순히 검은 구체 방의 미스테리한 전투로 시작했던 스토리는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알 수 없던 외계인들이 나타나는 이유가 점점 밝혀지게 되고 이후 지구를 침략하는 거대한 외계인도 나오게 됩니다. 쿠로노 케이는 지구 대표로써 외계인과 싸우게 되고 결국에는 최종의 싸움도 승리하고 지구를 지켜내게 되면서 해피엔딩을 맞게 되죠.
하지만 간츠의 스토리를 단순히 먼치킨 스토리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도입 부분부터 굉장히 음지의 냄새가 깊은 작품이며 주인공 자체를 괴로움의 늪에 넣어놓고 괴롭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게다가 검은 구체라는 미스테리한 방을 만들어 내고 그걸 풀어나가는 작가의 상상력 또한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2004년도 2분기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을 했으며 총 26화로 2쿨을 들어갔던 걸로 보입니다. 만화책 간츠는 몇 번 정주행 한 적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없네요. 조만간 이것도 보고 다시 리뷰를 쓰든지 해야겠습니다. (워낙 옛날에 본 작품이라서 생각이 잘 안 나네요.)
2010년, 2011년 2부작으로 영화한 기록도 있습니다. 둘 다 호평을 받았다고 들었네요. 3D 기술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못 봐서 개인적인, 주관적인 평가는 못하겠네요. 일반적으로 성공한 만화책, 애니메이션 원작들을 영화화를 했지만 크게 감흥을 못 본 것들이 있어서 두렵기도 합니다. (Ex. 얼마 전에 본 영화 '나만이없는거리' 를 너무 실망해버렸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지루함이나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간츠를 추천하고 싶네요. 물론 19세 미만 이용가입니다! 매일같이 똑같은 나날 속에서 색다른 이벤트가 있다면 간츠속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