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생각/드라마예능

쇼미더머니5 6화 기대에 부응하는 공중도덕

오감술사 2016. 6. 23. 00:23

 쇼미더머니 초기 1부터 현재 5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 원체 힙합 1세대라 일컫는 랩퍼들 부터 현재의 핫 이슈를 끌고가는 요즘 랩퍼들까지 모두 포용하는 자세로 받아 들이며 음악을 즐기고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일리네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과거 올블랙에서부터 어린 나이에 나이답지 않은 진지함을 보여준 도끼는 현재 일리네어라는 힙합 레이블을 운영하며 젊은 CEO로 매번 자신의 노래 가사에 수익금을 말하는 등 스웩을 보여주고 있다.

반갑게도 이번 쇼미더머니5에서도 프로듀서로써 참가하게 되어서 재밌는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도끼와 더콰이엇을 붙여서 도덕이라고 부르는 데 이를 이번 미션 노래 제목으로도 인용해서 쓰게 되었다. 팀은 김효은 / 면도 / 플로우식 / 슈퍼비 총 4명이 공중도덕을 부르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김효은 씨는 탈락이 되어서 음원에서도 빠지게 되었다 (솔직히 김효은의 느낌이 있지만 이후 3명의 명확한 느낌에서는 아마추어의 한계가 느껴지기 때문에 탈락한 느낌이다)

면도나 슈퍼비는 다른 힙합프로 스웨거스에서 잘 보았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 물론 슈퍼비는 조금 밉상 이미지에 뒷통수치는 일화(물론 이 부분에서도 타블로와 인크레더블 사이에서 논란이 있다)도 있었기 때문에 인간적인 면으로는 마냥 좋게는 보진 않지만 확실히 래핑의 개성과 예능감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플로우식, 엘에이 예선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현재는 유일하게 남은 본토 힙합 랩퍼이다. 흑인에게서도 나오기 힘든 톤의 보이스로 랩을 듣게 되면 다른 랩퍼들의 랩들이 아이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하고 거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 기대가 가는 것은 면도. 1:1 대결 미션에서는 지코 형 우태운과 몇번의 동점의 접전을 거둔채 올라오게 되었는데 (이 역시도 도끼의 태도라든가 인맥의 논란이 있는 부분) 다른 논란들을 제외하고도 위로 올라갈 만한 랩퍼가 아닐가 생각한다. 트랩 위주의 랩들을 주로 하고 있다. 과거 쇼미더머니에서 출현한 영상을 보면 현재의 모습이 굉장히 슬림하고 깔끔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슈퍼비와 매우 친한 친구 사이이며 면도의 학벌이 굉장히 좋아서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번 공중 도덕에서는 묵직한 느낌으로 중후한 베이스적인 래핑이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이 외에 조금 아쉬운 팀도 있었는데, 바로 길과 매씨의 팀이다. 결과적으로 산체스가 떨어지게 되었는데, 이 미션을 진행하면서 방송으로는 안 나온 부분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산체스와 길의 사이에 무언가가 있었던 거 같다. 그러지 않고는 날카로는 대화를 주고 받는게 이해가 안된다) 어떤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미션 곡에 대해서도 불만이 터져나와 미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곡을 바꾸는 일이 생긴게 아닐까? 결국에는 원하는 대로 곡을 바꾸게 되고 미션을 퍼포먼스를 하게 되지만, 프로듀서의 색감이나 느낌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공연이었다는 평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된다. 총대를 매고 불만을 토로했던 산체스는 이번 공연에 실수를 했다, 안했다라는 논란을 이후 자신의 SNS에서도 얘기를 하였다. 개인적으로 매드크라운의 훅이 너무 안 좋게 들려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도넛맨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지만 이번 미션에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쉽다. 전체적으로 너무 아쉬웠던 팀

그래도 의미있게 봤던 쇼미더머니5 대결미션에서 나왔던 공중도덕 음원으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