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영화가 더킹, 모아나 그리고 공조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세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상영하면서 경쟁을 하게 된 작품들이네요. 물론 세 영화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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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념을 가진 두 경찰의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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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는 북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지폐 동판을 가지고 몰래 남한으로 온 차기성을 잡기 위해서 북한과 남한의 합동 작전 공조를 하게 됩니다. 표면상으로 림철령의 수사 파트너로 강진태가 선정되어서 두 캐릭터의 케미를 볼 수 있습니다.
차기성은 왜 림철령의 아내는 그렇게 수비게 죽이고 림철령은 안 죽였을까?
림철영은 자신의 아내를 죽인 차기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죽이기 위해서 남한으로 오게 됐습니다. 아내가 죽고 림철령도 죽이려고 하지만 총알이 없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죽이지 않고 살려두죠. 림철령의 실력을 보면 절대 살려두면 안될 인물 같지만...
어쨌든 남한으로 오게된 림철령은 차기성을 죽이려 하고 그의 파트너가 된 강진태는 표면상으로 잡는 척을 해야하는 상황이죠. 하지만 두 캐릭터가 서로에게 진실한 모습을 하나씩 보이면서 차기성을 구석으로 몰아서 거의 다 잡은 상황에 오게 됩니다.
너무 쉽게 마무리가 되는 거 아닌가
눈 앞에 자신의 아내를 죽인 차기성을 놓고 림철령은 방아쇠를 당기려 할 때 강진태가 이를 저지하게 됩니다. 수사를 위해서 죽이면 안되기 때문인데요. 이때 차기성은 소리없이 밑으로 떨어져서 사라지게 됩니다. 강진태는 림철령에게 동판을 건내고 이렇게 수사는 마무리 되는 줄 알았으나.
조금 어이 없고 이해가 안가는 위기
어이 없게도 차기성은 살아 돌아와서 강진태의 아내와 아이를 인질로 잡고 동판을 가져오라 합니다.(그 짧은 시간에 강진태의 가족들을 파악하고 왜 하필 동판을 가져가지 않은 강진태에게 연락을 했을까?) 이에 강진태는 림철령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강진태 역시 정을 져버리지 않고 이념이 다른 두 인물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차기성을 잡기 위해서 가게 됩니다.
액션씬은 좋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지는 않은 결말
이에 공식적인 공조는 끝났지만 강진태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 진짜 제대로 된 공조를 펼치게 되고, 차기성은 전형적인 악역답게 겨우겨우 죽게 됩니다.
공조의 영화 감상 포인트
한국의 특성이 남한과 북한의 캐릭터들이 다른 이념에서 진실된 모습으로 하나된 팀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빈의 림철령 연기는 단연 명품 연기였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유해진의 강진태 연기 역시 재치 있으면서도 멋있는 역할을 제대로 잘 뽑아낸 듯 싶습니다.
이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영화의 모든 것이 좋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의 구조에서 중간 중간 구멍이 있는 느낌이 있으며 억지로 코믹을 넣으려고 해서 현실감을 떨어뜨리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형사의 직업에 대해서 월급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 액수 보다 못한 사람이 대다수일 텐데 수치상으로 못 버는 것 처럼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연출이라 생각합니다.
한문장 한줄평
공장에서 찍어 내리는 킬링 타임용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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