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개봉년도)

과거에 "이랬으면 어땠을까?" 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라라랜드

오감술사 2017. 3. 25. 02:24


주변에서 지인들의 엄청난 추천

아는 지인이 굉장히 라라랜드를 추천하게 되어서 1월달 쯔음에 보게 된 영화입니다. 이름이 라라랜드라서 굉장히 유치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라라랜드란 뜻 역시 '꿈의 나라' 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부정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서 "Live in La La Land" 를 관용구로 "사리분별을 못 하는 성격이다" 라고 쓰이기도 합니다.


해외에서 극찬을 하고 상도 휩쓸었으니 믿고 보는 영화

이미 해외에서는 엄청난 인기와 상을 휩쓸어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몇에 따라서는 라라랜드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째즈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지 음악 영화, 뮤지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듯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500일의 썸머"가 생각나는 구성

라라랜드를 보면서 500일의 썸머가 생각나더라고요. 계절에 따라서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500일의 썸머가 500일이라는 기간을 둔 작품이라면 라라랜드는 겨울에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5년뒤의 겨울로 비춰줍니다.

 

연기자 준비생 미아 돌런과 째즈 뮤지션 꿈나무 세바스찬 와일더의 만남 이야기

연기자의 험난한 길을 가고 있는 미아 돌런과 째즈 카페를 열고 싶어하는 세바스찬 와일더는 우연찮게 만나게 되면서 급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처음 만난 겨울부터 시작해서 봄에는 정말 따뜻한 사랑을 하며 여름에는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되고 가을에는 어딘가 사랑이 식은건지 둘의 관계에 결말이 보이게 됩니다.

 

끝이 있는 연애, 그리고 현실

그리고 결국 가을에 헤어지고 말죠. 그리고 나서 5년이 지난 겨울 미아는 세바스찬이 아닌 다른 남성과 결혼해서 아이도 가지고 있으며 대인기 스타가 되었습니다. 친구 나탈리의 공연에 가기 위해서 남편과 나가게 되는데 교통체증 때문에 저녁이나 먹자고 하며 한 째즈바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 째즈는 셉스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곳 이었습니다.


제목이 "라라랜드"이니 만큼 달콤함을 주세요

그리고 라라랜드에서 최고의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죠. 세바스찬과 미아가 마주치는 순간 현실이 아닌 일명 라라랜드가 되어 버립니다. 둘의 첫만남에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새로운 구성으로 연출이 됩니다. 마치 또 하나의 결말을 보는 듯 미아와 세바스찬은 아이를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이내 세바스찬의 곡이 끝나면 현실로 돌아오며 미아는 남편과 함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나가게 되며 나가면서 둘은 눈 인사를 하며서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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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피 엔딩이 아니어도 좋아
-오감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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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OST명곡이 있으며 안무도 멋져서 볼 거리가 많은 영화 였습니다. 강한 갈등이나 자극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꿈꾸는 일상적인 연애를 대리 만족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달콤한 음악에 하나의 러브스토리가 흐르는 마지막 명장면. 다시봐도 감회가 새롭네요.



한문장 한줄평

현실적인 연애의 묘사가 들어있는 세상을 표현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