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만화책리뷰

잔인한액션 성인만화책 군계 32권 보셨나요?

오감술사 2017. 3. 25. 11:18

안녕하세요. 주말에 매일 책을 읽고 있는 만화책 덕후 오감연금술사입니다.^^
이번에 포스팅 할 만화책은 군계입니다. 19세 이하 구독 불가인데요. 내용을 보면 확실히 그럴 만 합니다. 성적인 장면은 물론 굉장히 잔인한 액션씬이 있기 때문이죠.

군계는 처음 1998년 후타바샤의 만화 액션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며 2005년에는 이브닝으로 이적되어 연재가 됩니다. 연재하는 동안 꽤 많은 헤프닝들이 있었는데, 원작자와 작화가의 분쟁 소송 분쟁 때문에 연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26권부터 원작자가 빠지게 되고 자화가의 이름만 나오게 됩니다. 연재는 2008년 중단되었다가 2011년 7월부터 다시 재개하게 되고 2015년 1월 133화(34권)을 마지막으로 완결이 된 작품입니다.

주인공 나루시마 료는 일본의 가정,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본래 부자집에서 태어나 명문학교를 다니고 명문대 합격의 보장된 인생을 살고 있었으나 갑작스레 부모님을 모두 칼로 살해하고 소년원으로 가게 됩니다 내용상에 부모님을 죽인 폐륜살인마로 나오지만 정확하게는 가정교사와 가정부를 칼로 찔러 죽이고, 아버지는 너무 참혹한 나머지 그 현장에서 자살하게 되고 어머니는 정신이상이 되어 교통사고로 죽게됩니다. 강압적인 교육에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여서 폭발하게 된 건데요. 그 이후 소년원으로 가서 생활하게 되는 것이 1권에서 2권까지 내용입니다. 매우 자극적이고 강렬한 소재 탓에 당시에 엄청난 인기몰이와 관심을 받게 되죠.
소년원 출소 후에는 호스트를 하며 폭력조직 관련 일들을 하게 되는데, 가라테 최고 스타 스가와라 나오토와 대결을 하는 이벤트성 매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스가와라 나오토는 료와의 시합에 의미가 없다고 거부하게 되는데, 료는 시합을 하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면서 스가와라 나오토의 여자친구를 강간하게 되고 결국 빡친 나오토는 료와의 이벤트성 매치 시합을 하게 됩니다. 이벤트 시합에서 나오토의 승으로 끝나게 되지만 화가 덜 풀린 나오토는 료를 따로 불러내어 다시 결투를 하게 됩니다. 거의 생명을 걸 듯이 싸운 결투에서 방심한 나오토의 등 뒤에서 료가 급소를 가격해 나오토는 식물인간이 됩니다. 나오토의 여자친구 후나토 모에미는 강간 당한 이후 정신병이 걸리기도 하죠. 만화책 군계에서 주인공 '료'는 '악의 근원'격입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사람을 죽여가며 무예를 닦기도 하고 천재 발레리노 다카하라 토마와 그랜드 크로스에서 팀전으로 겨루기도 합니다. 그 이후에는 바보 흥신소 형제와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요.

군계 32권에서는 흥신소 형제와 싸우기 위해서 준비하는 기간인데, 점점 료의 내리막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만화책의 초 중반에서는 막강하고 점점 하늘을 치솟듯이 올라가던 료의 위세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바닷가에서 자신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의 환영이 나타나 료에게 싸움을 거는 정신나간 모습을 보이게 되며 물귀신에 홀린 듯 바닷속으로 점점 들어가게 됩니다. 다행히 애인이 나타나서 진정시켜 주고 구해집니다. 이후 료는 흥신소 형제와 결투를 벌이기 위해서 떠나게 됩니다.

32권에서 드디어 흥신소 형제와의 결투가 시작 됩니다. 완결까지 2권이 남았기 때문에 점점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는 느낌이 나는군요. 아무래도 이번 흥신소 형제와의 스토리가 마지막 에피소드가 될 예정처럼 보입니다.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우울하기 때문에 밝고 재미있는 것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비추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리뷰만 봐도 굉장히 악독하고 악질적이고 불쌍한 삶을 사는 주인공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만화책 군계의 이름은 일본어로 샤모라고 읽으며 태국에서 일본으로 수입한 싸움닭의 품종이랍니다. 주인공 '나루시마 료'가 마치 싸움닭 같은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군계는 만화책원작으로 영화가 제작된 적이 있으며 평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성인분들에게는 꽤 자극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만화책입니다!